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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친구2, 곽경택 감독님과 라운딩 인터뷰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본문

Review 공간/R :: 영화리뷰

[리뷰] 영화 친구2, 곽경택 감독님과 라운딩 인터뷰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Limiter 2013.11.15 04:03



이 자리는 ZNE(제스타드)의 초대로 참석하였습니다.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2>리뷰와 곽경택 감독님과의 라운딩 인터뷰를 이 포스팅에서 전부 취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친구2 시사회 리뷰


친구2, 저는 당시에 이 영화가 개봉을 했는지도 몰랐던 나이이고, 알았더라도 볼 수는 없었던 영화. 하지만 쭉 성장해오면서 <친구>라는 영화 제목이 주변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 영화가 대단하다고 느껴졌을까요? 분명 저는 이 영화를 몰랐고, 본적도 없었는데도 이 영화는 대단한 영화다.라고 한쪽에서 의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저는 모르겠더군요. 사실 <친구2>영화를 보기 전에 <친구1>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시사회 당일에 한번 감상을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개봉 당시에 이 영화의 인지도나 소재는 정말 인기를 끌었을지도 몰라도 지금 현재로서는 상당히 무리가 있고, 위험한 소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제 세대와는 거리가 멀었던 과거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분명 세대적 공감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저로서는 어떤 부분에서 공감을 얻고, 어떤 부분에서 열광을 하고, 어떤 부분에서 희열을 느껴야 하는지 사실 어려움이 많았던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친구2>는 <친구1>에 이어진 이야기로 이준석(유오성 분)이 감옥에 들어가서 형량을 모두 채운 17년 뒤의 이야기로 진행합니다. 17년간 정말 많은 게 바뀐 세상. 대표적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시대. 저는 과연 이준석이 출소를 하고 나서 어떤 스토리로 이어갈지 참 궁금했습니다. 선택지가 여러 개 있죠.


첫 번째 전개

출소 후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서 몸을 담갔던 조직에서 빠져나와 이상적인 삶을 살거나, 아니면 평범한 삶을 살려고 마음을 잡았는데 이끌었던 부하들이 계속 조직에 끌어들여서 다시 조직에 몸을 담그는 전개


두 번째 전개

출소 후 기존처럼 부하들을 이끌면서 계속 조직적인 생활을 하는 전개


세 번째 전개

출소 후 부하들이 배신을 하면서 이준석이 복수를 하는 전개


네 번째 전개

이준석의 오른팔이나 왼팔로 있는 부하가 그 조직을 삼켜서 이준석을 가지고 노는 전개


제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전개가 위와 같습니다. 분명 전개의 방식은 더 존재는 하겠지만 가장 식상하고, 가장 뻔한 전개임은 확실합니다. 과연 <친구2>가 이런 뻔한 전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을까?라는 의심을 하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친구2>가 어떤 전개로 진행하는지는 여기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스포일러는 아직 보지 않은 분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죠. 사실 이런 언급은 다른 블로거에도 있기는 하지만 왠만하면 이런 스포일러는 많이 자제하고 있습니다.


리미터가 <친구2>를 평가하자면?


이 영화는 사실 전 작품과는 느낌이 완전히 다른 영화입니다. 친구라는 단어가 과연 어떤 단어일까요? 과연 이 영화에 적합한 단어일까요? 저에게 있어서 <친구2>라는 영화는 잔인하고, 복수극에 가까운 평범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부분에서 느낀 점이 있었지만 가장 크게 느껴진 부분은 따로 있었기 때문에 그 작은 부분이 묻혀버린 게 참 아쉽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어떤 의미를 알아가는 영화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친구2>에서 메인 캐릭터는 유오성도 아니고, 주진모도 아닙니다. 바로 김우빈입니다. 김우빈이 <친구2>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등장 빈도도 그렇지만 스토리상 김우빈의 캐릭터는 나사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많은 분들이 궁금하신 게 <왜 김우빈이야?>라고 말들을 하더군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김우빈이 과연 스토리상 중요도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왜 김우빈이야?>라고 <왜?>를 생각하기보다는 <김우빈이 어떤 캐릭터야?>라는 <How?>를 생각했죠. 김우빈이라는 배우를 궁금해하기보다는 캐릭터에 대해 더 궁금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분명 인터뷰 자리에서도 이와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김우빈을 캐스팅한 계기나 이유가 무엇인지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쪽 인터뷰 부분에 있으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거와 곽경택 감독님의 라운딩 인터뷰 (Rounding Interview)


곽경택 감독님의 첫인상은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제가 감독님을 못 알아봤습니다. 같은 블로거로서 참석한 줄 알았는데 뒤늦게 감독님이라는 걸 알게 되었네요. 제가 네이버 프로필 사진을 보고나서 그 자리를 가졌는데요. 프로필 사진과 너무 다릅니다. 살이 많이 빠지셔서 그런지 확실히 다르시더라고요. 이참에 프로필 사진 한번 바꿔보시는게 어떠신가요 ~ ㅋ


11월 13일 오후 1시부터 진행하는 라운딩 인터뷰 자리에 저는 10분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버스만 잘 탔어도 일찍 도착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그 자리에 유오성씨도 오셨다고 했는데요. 저는 일찍 참석을 못해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슬퍼요 ㅠ_ㅠ.. 같이 참석한 블로거 한분은 유오성씨를 뵜다고 하네요. 한 카페에서 진행한 저를 포함한 블로거 세 분과 곽경택 감독님이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딩 인터뷰를 지금 공개합니다.


이 인터뷰에 참석한 블로거는 총 3명입니다. 질문 혹은 답변에 닉네임을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감독님은 감독님 성함으로 언급.

일부 질문이나 답변은 임의적으로 작성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 전달은 같으므로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영화와 관계없는 일반적인 질문은 제외했습니다. 이 점은 참고해주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석자 (블로거 리미터)

참석자 (블로거 새우님)

참석자 (블로거 빵굽는꼬맹이님)

참석자 (곽경택 감독님)


Q. (리미터) 이번 친구2는 전 작품에 비해서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아서 같이 보았던 분들도 그 부분을 지적을 했는데 감독님의 생각은?

Q. (감독님) 어떤 장면을 두고 잔인하다고 생각하셨나요?

Q. (리미터) 대표적으로 젓가락으로 눈을 찌르는 장면, 전기톱으로 손을 자르는 장면 등.

A. (감독님) (첫 부분은 녹음을 하지 못해서 생략합니다.) 그 전기톱으로 손을 자르는 장면에서 촬영 관계자가 <잘린 손을 따로 클로즈업을 해야되죠?>라고 했었는데, 나는 그 장면을 찍지 않겠다고 했다. 그냥 소리로만 관객들에게 그 상황의 심각성이라던지 공포감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결국에는 그 잘린 손 부분을 찍었는데 계속 그 손을 가지고 오더라.


Q. (리미터) 요즘 잔인한 영화들이 워낙 수위가 높다 보니 그렇게 한 것 같아 보이네요. 관객들에게 맞추려고.

A. 그런 것 같다. 젓가락으로 찌르는 장면에서도 젓가락을 눈에 박혀있는 상태로 촬영을 하자고 하더라. 나는 단호하게 <안박힌다. 그냥 액션만 하면 된다.>라고 했다. 사실 그런 부분은 연기자가 리액션을 잘 해주면 그런 연출은 필요가 없다. 여기서 나는 젊은 스태프들이 표현하는 영화적 수위의 잔인함이라는 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은 강한 임팩트를 넣으려다 보니까 잔인한 연출로 이어진 것 같다.


Q. (리미터) 친구2 마지막 장면에서 김우빈과 유오성이 헤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가지고 후속작을 준비를 하려고 했는지?

A. (감독님) 아니다. 이 영화는 오픈엔딩(Open Ending)이다. 이준석과 최성훈의 깔끔한 결말이 아니라 이루어질뻔하다가 이루질 못하고 헤어지는데 그런 마무리로 해놓아서 그런지 기자&배급 시사회에서부터 그런 질문이 많았다. 친구3을 염두해둔 결말이라던지. 무엇보다 친구2를 보면서 과연 감독은 왜 친구2를 만들었느냐가 가장 궁금했을 것이다.


Q. (리미터)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다. 과연 감독님이 친구2를 통해서 어떤 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를 말이다. 마침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질문.

A. (감독님) 거기서 내가 답을 하자면 그냥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다. 내가 생각한 시나리오는 친구1의 뿌리이기 때문에 그냥 친구2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떠올라 이 이야기를 친구2로 만들어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이 영화를 왜 만들었냐고 질문을 한다면 나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라고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


Q. (빵굽는꼬맹이님) 제가 알기로는 친구1 시나리오에 감독님의 실제 인생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게 맞는건지?

A. (감독님) 그렇다. 이전의 영화들이 상업적으로 실패를 하고 충무로를 뜨기전에 마지막으로 그냥 나와의 친구들의 이야기나 하자. 라는 생각으로 제목도 그냥 <친구>라고 정했다. 사실 그 당시에 개봉 전 <제목이 뭐 이래?>라는 게 대다수였다.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상황은 전혀 반대였다. 결국에는 나의 이야기가 맞다.


Q. (리미터) 친구1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웃긴 요소들이 친구2에는 다소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조연의 장지건 씨가 가장 인상이 깊었고, 개그 요소에 있어서 이 캐릭터가 가장 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A. (감독님) 맞다. 이 영화에서의 쉼터로서의 메인 캐릭터가 장지건이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이 영화는 상당히 무거운 영화인 건 사실이다. 무거운 영화에 쉬어가는 부분이 없으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쉬어가는 장면을 넣어줌으로써 관객들에게 너무 잔인하기만 한 영화, 폭력적이기만 한 영화로 기억에 남는 것보다도 이런 재밌는 장면을 통해 그런 부분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으로 넣었다. 대부분 무거운 소재를 이용한 영화는 이런 장면들이 있다. 장지건이라는 신인이 워낙 잘 해주어서 그림이 잘 나와준 것 같다. 하지만 캐스팅 전에는 주변 스태프들의 반대들도 있었다. 왜 안정된 후보자들을 안 쓰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쓰려고 하느냐. 하지만 나는 자신이 있었다. 사실 캐스팅 당시 나는 연기력보다도 배짱을 봤다. 장지건이라는 사람이 처음하는 영화에서 잘 적응을 할 수 있는지.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긴장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대부분 긴장을 해서 제대로 된 연기가 안될 수도 있는데 긴장을 안 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물어보니까 <속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감독님의 일생이야기 진행중>


Q. (새우님) 혹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으신지?

A. (감독님) 있다. 총 4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한가지가 워낙 강력해서 통과가 되면 그 작품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남은 3가지중 하나를 할 것이다.


Q. (빵굽는꼬맹이님) 김우빈 캐스팅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A. (감독님) 조카한테 이런 문자가 왔었다. <삼촌, 친구2 찍을 때 김우빈 캐스팅하면 안되요?>라고 문자가 왔다. (모두 웃음). 나는 <김우빈이 누구야?>라고 생각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했다. 그러는 와중에 언론에서는 이미 누가 캐스팅이 되고, 저 배우가 캐스팅이 되었다라는 이상한 기사들이 나오면서 나는 <아! 안되겠다. 빨리 캐스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대표님이 <혹시 김우빈이라는 배우 아세요?>라고 하는거다. 나는 즉각적으로 <물론! 알지. 사진도 봤다.>라고 말했다. (모두 웃음). 그러고 김우빈을 만나러 현장에 가서 대화를 했다. 김우빈 목소리가 참 좋더라. 배우의 목소리는 캐스팅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 또한, 매너도 좋고, 카리스마도 있고.. 그 자리에서 캐스팅이 되었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참 좋았던게 고생을 시키지 않았다. 영화를 찍으면서 <OK>라는 사인은 감독이 원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에 그런 사인을 보내는데, 김우빈의 연기는 정말 좋아서 원하는 장면이 바로 바로 나왔다. 그리고 본인이 할 일을 잘 해주었기 때문에 힘든 부분은 없었다.


감독님과 사진 촬영의 시간



곽경택 감독님과의 라운딩 인터뷰 후기


대화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서 금방 끝이 나버린 자리였습니다. 이전의 <영화 소원, 이준익 감독님과의 라운딩 인터뷰>에서는 총 3시간 정도 대화를 진행했는데 이번엔 딱 1시간만 진행하더군요. 시간이 부족해서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 1시에는 블로거와 인터뷰를, 그 다음은 기자와 인터뷰 일정이 있으셨나봅니다. 기자분이 오셔서 1:1로 인터뷰하시더군요. 2층에서는 유오성 씨와 인터뷰를 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이런 자리가 정말 재밌고 알찬 자리라는 걸 참석해보신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몰랐던 부분을 직접적으로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직접 답변을 해주시는 감독님.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이야기가 중간 중간에 새어버린다는 게 참 ㅋㅋ.. 아무튼 인상이 참 좋았던 곽경택 감독님과의 라운딩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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